기타/회고록

2024년 상반기 회고록 - '새로운 시도'

히또아빠 2024. 5. 21. 12:04

작년 하반기 회고록에서는 '나'라는 대상을 객관적으로 보고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회고를 했었다.


그 과정에서 반성, 결심도 했고 여러 계획을 세웠었다.
계획 중 성과를 낸 부분도 있고 전혀 달성하지 못했던 부분도 있다.

 

그래도 회고는 중요하다.

실패, 성공의 여부가 아닌 그 이후의

회고를 통해 성장함을 이제는 느끼고 있다.


(실패/성공했으면 왜 실패/성공을 했는지 고민해 보는

단계는 사람 자체가 아닌 어떤 분야든 필요한 자세다.

심지어 '결혼', '연애' 조차도 해당된다.)

 

올해 하반기에는 개인적인 가족일이(좋은 일) 생길 예정이고,
회사에도 퇴사하기로 결심해 회사 측에 전달한 상황이다.(나는 좋다)

광고 도메인 데이터 분석가로 있으면서

소비자 관점이라기 보단 광고주 관점에서 데이터를 바라보는 분석을 주로 했으며

데이터를 바라보는 관점,

큰 데이터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줄었다는 점(클러스터, 스파크, 하이브 등)은

지난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나에겐 좋은 경험이 됐다.

 

물론, 아쉬운 점도 많았는데 사수의 부재, 도메인 지식에 대한 부족한 부분은

내 의지, 회사의 상황 문제였고 어떻게 내가 보완할지

방향을 설정하고 결심하고 퇴사하기로 마음먹었다.

 

다른 갈 곳을 정해놓고 나가는 게 이직의 국룰이라고 다들 하나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닌데 무작정 버티며 옮길 곳을 가버리는 것은

나에게 결국 좋은 방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맞게 일을 하며 새로운 도전을 하려고 한다.

 

물론, 경제적인 활동을 안 하는 것에 대한 리스크는 있다.

안정적인 월급이 안 나오니 주변에서도 다들 우려와 걱정을 한다. 

나는 부양할 가족도 있기에 최소한의 방파제는 마련해 뒀으며

나 역시도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가되 생존을 가장 1순위로 생각하고 있다.(굉장히 현실주의적인 편이다.)

 

데이터 분석가의 커리어를 밟으며 데이터를 분석해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회사, 제품, 공정이 수익을 내거나 비용 최적화를 할 수 있는 비즈니스의 수익 모델과 연결하여 고민해 보는 사고는 중요하다.

 

내가 퇴사를 하지만 나와 내 상황, 가족, 현 경제적 상황, 미래 기대 수익을 고려해서

퇴사를 용감하게 결심하는 것처럼 말이다.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나는 나를 믿고, 나를 믿어주는 가족이 있는 것만으로

안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안되면 또 그때의 방법을 찾으면 되는 것이니까.

세상엔 안정적이고 완전한 것은 없으니까.

 

- 마케팅적 사고?

광고에 대해서 간단하게 이야기해보자면 

광고의 본질은 결국엔 하나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전환(conversion)'을 시키는 게 목적인데

그 전환이라는 게 구매 혹은 광고클릭 같은 눈에 보이는 것이 될 수도 있고,

공익 광고와 같은 개념에서 사람의 마음변화, 결심이 될 수도 있다.


내가 광고 도메인으로 데이터를 분석하는 입장에서 모든 것은 마케팅적 사고와 연결이 된다.

데이터 분석을 왜? 하는가에 있어서 회사는 혁신을 하려고 분석을 한다.

그 혁신이란 게 누군가에겐 좁은 의미로 돈을 버는 것이든 잘못을 바로 잡으려는 것이든

넓은 의미로 문화를 만들고 세상을 바꾸고 싶어 하든

결국엔 어떤 '+'를 위해 하는 것이지 '-'가 되려고 데이터를 분석하진 않는다.

 

근 10년 동안 그로스 해킹이라는 단어로 데이터 기반 및 실험으로 제품이나 어떤 객체를 고도화시키는 게 트렌드였다.

데이터 기반의 사고적 실험은 중요하다. 그러나 세상이 굉장히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앞으로 변화하는 시장, 문화에서 나의 무기인 데이터 기술과 마케팅적 사고를 가지고

나 자신과 가족을 지키는 힘을 기르려고 한다.
 

- 남은 2024년?

많은 광고주들이 비용을 태워서 광고를 한다. 광고를 할 곳은 너무 많다.

그런 관점에서 광고주를 위한 광고 최적화 컨설팅을 데이터 기반으로 하려고 한다.

이것을 할 줄 아는 것은 내가 데이터 분석 직무로 어디든 갔을 때 큰 장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서비스 하나를 개발하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그로스 해킹의 관점에서 처음부터

제품과 서비스를 기획하고 만드는 것이 아닌 콘텐츠의 접근 방식으로 서비스를 기획하고 론칭하려고 한다.

이것은 나에게 생존, 돈이 된다기보단 혁신을 위해서다.

정말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썼으면 하는.. 위로가 됐으면 하는 그런 서비스 개발이 목표다.

+ 제품 고도화를 위한 데이터 분석 역량을 기르기 위함도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은 나와 가족을 위해서다.

그게 최우선임을 잊지 말자.

 

- 이른 상반기 회고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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