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회고록

2023 상반기 - 몰입

히또아빠 2023. 8. 7. 16:36

격동의 상반기가 지나갔다. 
이미 '선택'을 했다는거에 대해 '후회'를 남기지 않는다 라고 살아왔지만 생각해보니 사람이 참 신기한게 후회 없는 선택은 없을 수 있겠구나 싶더라. 왜냐하면 합리화를 하면서 애써 묻어가거나 외면하는것은 인간의 본능적이고 굉장히 자연스러운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일명 도를 닦은 사람들처럼 본능을 제어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지극히 나처럼 평범한 사람이 느낀점이다.
 
스스로에게 묻고 싶은게 두가지가 있다.
 
Q.몰입을 하고 있는가?
나는 내가 굉장히 평범하고 어디 하나 특출난게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불만이 있거나 아쉽거나 하지는 않다. 그런 내모습 또한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한편으로, 하나 특출난 부분을 갖고 싶어하는 욕심은 있다. 그게 무엇인지 뭐가 될 것인지는 솔직히 모르겠지만 여러가지를 도전하고 있고 해보려고 한다. 
 
그 중에서 영상편집 할 일이 생겨 프리미어 프로를 써보고 있는데 생각보다 재밌으면서 원하는대로 되지 않는거에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 추후에는 영상 편집을 해서 유투브 영상도 편집해서 만들어볼 계획이다.
 
우연히 하게 된 영상편집은 새롭고 재밌어 시간 가는줄 모르고 몰입했던거 같다. 그럼 영상편집 말고 내 커리어와 관련해서는 몰입하고 있냐고 물어봤을때  ‘그렇다!’ 라고 말할 자신은 없다. 그럼 내가 왜 회사일, 커리어 관련해서는 몰입을 못했을까?라고 고민을 해봤을때 결국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1) 성과가 안나오니 -> 힘들고 -> 집중이 안되는
2) 체력부족 
2가지로 요약된다. 
 
나는 선천적인 에너지 자체가 애초부터 많지않고 차분한 스타일이다. 그래서 일단 해보고 실패하면 다시하거나, 다른 일을 쉽게쉽게 도전하는 열정적인 사람들을 보면 한편으로 부럽다.
나는 그 사람들이랑은 결이 다르니 내가 가진 에너지로 최대한 효율적으로 일처리를 하려고 하는데 그 일에 오랫동안 성과가 안나오니 점차 몰입도가 떨어지는게 문제인듯 하다. 그러면 부족한 몰입도를 뒷받침할 체력이 있어야 하는데 체력마저 충분치 않으니 운동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올해 말부터는 이직 준비를 고려하고 있다. 우선, 출퇴근 시간이 편도 1시간 30분정도로 5일간 굉장히 피로감을 느끼며 일상을 보내고 있다. 나의 에너지를 더 지킬 수 있는쪽으로 이직을 고려하고 있는데 성공하게 된다면 후기를 남기도록 하겠다.
그리고 이직전에는 사내 모델링 개선 및 시스템화와 관련하여 최대한 내가 맡은 일에서 성과를 달성하는데 집중 해야겠다. 
 
강인한 정신력으로는 많은 것을 할 수있지만, 부족한 체력으로 이를 뒷받침 한다면 결국에는 무너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생은 단거리 코스가 아니기 때문에 길게보고 차분하게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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